October 22, 2017

디바이스마트 미디어:

[33호]동아리 탐방 – 인천대학교 AutoIron

33 인터뷰 인천대 (1)

동아리탐방 인터뷰

인천대학교 AutoIron

동아리 탐방 신청서를 받고 유선 연락을 취하면서 비교적 연령대가 있는 학생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젊음이 넘치는 모습의 활기찬 동아리 회장 정기호 학생과 많은 동아리원들이 함께 기자를 맞이해 주었다. “유선상으로 듣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이 젊으시네요!”라는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며 가벼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진행하였지만, 본인들이 만드는 작품이나, 배우는 부분들에 대한 열정은 진지하고 뜨거웠다. 사내들만 바글바글한 비교적 거친 곳이지만, 그래서인지 멤버들의 관계는 돈독해 보였다. 지역 경제를 생각할 줄 아는 사나이들, AutoIron의 동아리 회장 정기호 학생과, 동아리원들을 함께 만나보았다.

취재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안녕하세요,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들께 동아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저희는 인천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과 전공 동아리 오토아이언입니다. 저희가 주로 하는 일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하드웨어 설계, 회로 꾸미기와 같이 전공에 맞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과 수업 만으로는 실질적인 업무들을 충분하게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동아리를 꾸려 공부하고 있는거죠. 하드웨어는 솔리드웍스로 설계를 하고, 매 분기마다 솔리드웍스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하고 있고, 매 강의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자격증을 따고 있어요. 하드웨어는 이런 식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소프트웨어, 즉 코딩의 경우에는 랩뷰를 사용하고, 솔리드웍스와 마찬가지로 랩뷰의 경우에도 분기마다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동아리원들이 모두 솔리드웍스와 랩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교육을 하면서 대회도 나가고, 작품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 아두이노나 AVR도 마찬가지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아주, 굉장히 학구적인 동아리라고 할 수 있죠. (웃음)

동아리 탐방 신청의 목적, 아주 직설적인데요. “상품이 탐나서”.

(모든 동아리원들 폭소) 아, 그게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신청서를 썼다는 것만 기억나고 그렇게 썼는지는 기억이 안 나거든요. 근데, 정말 상품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3D 프린터는 RexBot이었죠? 그러면 맞는 것 같아요. (웃음)

AutoIron이 다른 동아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는 다른 동아리보다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거의 모든 동아리원이 솔리드웍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디선가 설계에 대한 의뢰가 들어와도 모두들 자신있게, 누구라도 원하시는 대로 해낼 수 있을 만큼 역량도 있고, 그만큼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이 준프로급 이라고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요즘 대학생들이 보통 다들 학점이나 영어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저희는 다 실무적으로 프로그램도 다룰 수 있고, 지난 주까지만해도 모든 동아리원들이 밤을 새면서 프로젝트를 했어요.

그렇다면 그런 프로젝트는 학교에서의 시험 외의 프로젝트인가요?

그렇죠, 개인적인 프로젝트도 많구요.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있을 때 대회나 공모전이 있으면 그 부분에서 지원을 할 수도 있는 거지, 저희는 대회나 시험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열정이 있고, 그만큼 역량을 많이 키워왔고, 어떤 학교나 동아리보다도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3 인터뷰 인천대 (3)
AutoIron의 현 회장, 정기호 학생

취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학생으로서, 학점 관리에 대한 부담이 그래도 상당할텐데요.

사실, 학점을 특별하게 관리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학점이 좋더라구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더라구요. (웃음) 아무래도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진행하다 보니까 전공에 대해서 빠삭해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교양 수업은 좀 어려운데, 전공 공부나 시험과 개인들의 프로젝트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더라구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AutoIron이 어떤 동아리 일까요?

그런 것은 안 그래도 제가 최근에 몇 번 생각해 봤는데요, 학과 내 제3자들의 시선으로 봤을때, 아무래도 과에서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든 곳은 아닐까 하는 생각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벽이나 울타리가 높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워낙에 저희들끼리 사이가 돈독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실 저희가 동아리원을 받을 때, 학과 제한도 없고 아무나 다 받아주거든요.

선후배 사이에 군기나 이런 부분들도 전혀 없구요. 뒤에 있는 분들 다 형들인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편하게 대하거든요. 그렇지만, 사실 활동이 하드코어 하다보니까 힘들고 벽이 높은 동아리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동아리에서 최근 다루고 있는 이슈, 또는 주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제가 지금 무인 항공기 쪽을 다루고 있는데, 이 무인 항공기는 보통의 많은 학부생들이 생각하는 RC나 드론을 가지고 개조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처음부터 프로그램, 하드웨어까지 모두 제가 설계, 제작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코딩까지도 어디서 긁어오지 않고 제가 직접 다 짰습니다. 조종기도 RC나 드론의 조종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XBOX의 컨트롤러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화면을 보면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화면을 보면서 1인칭으로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XBOX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또 다른 동아리원은 기존의 보행 로봇들보다 훨씬 정밀한 4족 보행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로봇이요. 이 로봇도 마찬가지로 XBOX 컨트롤러로 조작 가능한 로봇입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은 XBOX 컨트롤러를 활용한 비행/보행 로봇이 이슈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좋은 로봇들을 만들게 되면, 만들게 되는 과정이나 소스를 공개하실 생각도 있나요?

사실 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모전이나 대회에는 출품하고 있어요. 그게 있어야 개발이나 연구를 해야 하잖아요. (웃음) 그런데 이런 자료들에 대해서 오픈 예정은 없어요. 현재 드론만 해도 이런 저런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제가 만드는 무인 항공기는 꼭 잘못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거나 하지 않더라도, 실수로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공개하지 않으려고 해요. 다른 동아리원들 중에서는 이런 공개에 대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멤버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AutoIron의 2015년 남은 기간은 어떤 계획이 있나요?

동아리 활동 상으로는 현재 솔리드웍스 경진대회가 있어서 이 대회를 위해 준비중이고, 교내 대회 중에서도 3D 프린팅 대회가 있어서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솔리드웍스 강의가 있지만, 가을 동안 너무 바빴던 것이라서, 아마도 이번 겨울에는 그래도 조금 휴식도 취하면서 진행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이번 겨울에는 자동화, 영상 처리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마치며.

디바이스마트를 애용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Maker 정신’에 맞는 다양한 해외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다는 장점을 말하고는, 지역경제를 위한다는 재치를 발휘하기로 했다. 당차고 활기찬 모습에, 가벼운 느낌이지는 않을까 했던 기자의 우려는 이야기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보기 좋게 빗나갔다.

본인의 생각에 대해서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러면서 본인들이 하고 싶고 잘 하는 것에 대해서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모습에 감탄을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Leave A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