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13, 2017

디바이스마트 미디어:

[34호]창조경제박람회를 다녀오다!

34 창조경제박람회

내일을 창조하다

창조경제박람회를 다녀오다!

글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일반 시민, 기업가, 학생 등 국민 모두가 창조경제의 성과를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C, D Hall 및 Auditorium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전시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와 사례를 공유, 확산해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다녀온 국내 전시회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였고, 4일간 박람회를 다녀간 관람객은 103,002명으로 작년(2014년 67,679명)에 비하면 약 1.5배 증가하여 꽤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코엑스에 있는 대부분의 전시홀을 사용하면서 개최된 대규모 전시회답게, 수많은 유명 기업들과 민간에서의 다양한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코엑스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이 개최되고 있는 A Hall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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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과 발걸음이 가장 먼저 머무른 곳은 바로 유니세프의 부스였다. 어떻게 보면 창조경제박람회의 주제와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 같지만, 또 다르게 보면 유니세프의 활동이야말로 경제의 창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유니세프의 활동과 물품들에 대해서 하나둘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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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피너트 영양실조치료식은 유니세프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구호 물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양실조 치료 3단계의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며, 땅콩버터 맛이 나고, 하나에 무려 50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하루에 3봉지씩 약 일주일 이상 먹으면 영양실조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1개에 5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많은 IT/전자관련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코너도 있었는데, VR(Virtual Reality)를 활용해 유니세프의 활동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코너였다. 안경을 착용한 사람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고, 착용을 하면 유니세프에서 돕고 있는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과 환경을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는 듯한 현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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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알로 무려 4~5리터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Aquatabs라는 식수 정화제도 만나볼 수 있었다. 부피가 작고 운송이 쉬워 세계 어느 곳에서나 깨끗한 물을 선물할 수 있지만 한 알에 약 10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소중한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호물품이다. 이 외에도 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인 Family Water Kit은 14리터 용량의 뚜껑있는 바스켓, 10리터 용량의 접이식 물통, 비누 및 식수 정화제가 들어있는 깨끗한 식수를 위한 구호킷이다.

유니세프의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리 많지 않은 돈이라도, 지구 반대편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자를 포함한 많은 관람객들이 유니세프에 가입을 하게 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유니세프에서 발걸음을 떼자, 근처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한 부스에서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바로 ‘나인봇’을 시연하고 있는 로보웨이의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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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의 탈 것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나인봇’은 중국의 벤처업체 ‘나인봇(Ninebot Inc)’이 생산하는 ‘전동휠’이다. 실제로 대중화와는 아직 거리가 좀 있지만, 약 1만 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샤오미(小米)에서도 제작/생산하면서, 나인봇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로보웨이는 넓은 부스를 활용해 나인봇 제품을 많은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전 문제로 한번에 많은 인원을 진행시키지 못했기에 체험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로 인한 대기열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현장에서 구입을 하는 고객에게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35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업그레이드 혜택이 주어졌다. 실제로 최대 주행 거리가 22~25km, 최고 속도가 18~20km/h인 입문자용 제품 ‘나인봇원 E’ 은 정상가 113만원에서 현장판매가 98만원에 할인되어 판매되기도 하였다.
옆 부스에서는 나인봇의 인기를 무색하게 할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든 삼성전자의 ‘Gear VR’ 제품이 시연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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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구글 등의 많은 IT 업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VR 관련 제품인 ‘Gear VR’을 출시하고 많은 전시회에서 이와 같은 시연 행사를 진행 중이다. VR 제품들은 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2차원적인 화면에 공간감을 더해 화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 대형 아이맥스 스크린으로 바뀌는 느낌으로 설명되는 이 제품은, 현재 다수의 무료 컨텐츠도 제공 중이며 향후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분야의 컨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유튜브 등에서 360도 영상이 늘어나고 촬영 기술 역시 간편해지고 있어 향후 기기 활용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업체에서 다양한 VR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점점 가격대도 떨어져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면을 분할해 좌우 시각 영상을 각각 제공하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볼 때와 달리 화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실질적으로 눈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화면이 펼쳐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시 안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기자가 이 부스를 방문하면서 느꼈던 가장 특이한 점은, 다른 전시회들은 주로 정장을 입은 업계 종사 직원들 또는 업계에서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전자, IT관련 전공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이 많았던 반면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을 불문한 수많은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온 것이었다. 삼성전자의 부스 역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대부분의 대기 관람객들이 중·고등학생이었으며, 이번 전시회를 돌아다니는 동안 어디를 가든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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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자제품과 관련된 업체들의 참여도 있었지만, 옆에는 ‘치과’들에서 참여한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코골이방지장치 파사(PASA)’는 일미치과의원에서 개발/전시한 제품이다. 취침 시 구강 내에 장착하여 수면 중 혀가 뒤로 처지는 것을 방지해 원활한 호흡을 가능하게 하며, 장착 중에도 아래 턱을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되어 착용 시 불편함이 없고 이갈이와 무호흡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코로 숨쉬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이 주로 입으로 숨을 쉴 수 밖에 없는데,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서도 호흡에 지장을 받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위처럼 사회 봉사 단체, 전자 회사, 치과 등의 다양한 업체들이 부스에 나와 다양한 기술, 제품들을 선보여 A Hall의 ‘지식산업대전’을 알차게 꾸며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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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관람한 곳은 C Hall의 창조경제 벤처 창업대전, D Hall의 창조경제박람회였다.
기자가 A Hall에서 느꼈던 것을 증명하듯,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상당히 눈에 많이 띄었다. 수도권 내 많은 학교들이 평일 오전 시간을 따로 할애해서 이번 박람회를 관람하는 모습이었는데, ‘아이디어는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이든’이라는 생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전시회장 앞에는 ‘다음카카오’의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최근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10대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전시회장을 진입하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차세대 융합기술 연구원의 ‘가상현실에서 걷는 석굴암’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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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에 가보면, 석굴암의 입구에 바리케이드가 쳐있어 석굴암의 내부는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시연에서는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석굴암 내부를 360도 구경할 수 있도록 꾸몄고, 이를 통해서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없었던 안쪽 주실 한 가운데 놓인 본존여래좌상까지도 손에 닿을 듯한 현실감으로 충분히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최근 VR 시연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이 부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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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함께 꾸민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각 기관들의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총 출동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주)메타포트 컨소시엄에서 준비한 ‘재난 시뮬레이션 응용 모의 훈련장’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도 다른 많은 부스들과 마찬가지로 VR을 활용했지만, 다른 VR 프로그램들이 주로 ‘둘러보기’와 같은 관람형 VR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직접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체험과 이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체험형’ VR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손에 조이스틱을 들고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가’ 등의 각각의 상황에서 사용자가 점점 입력함으로써 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일방적인 VR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양방향적인 VR이라는 것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겪어볼 수 있다는 것에 진정한 Virtual Reality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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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제주도의 관광과 먹거리를 테마로 잡고, 제주도에서 다음 카카오가 어떤 시스템으로 kakao farmer를 운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모형으로 전시했다. 또한 제주도의 맛집들과 유명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테마 페이지 등을 선보이며 현재 주력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노란색 이미지를 활용해서 다양하게 전시했다. 전시회 당시에는 인증샷을 찍으면 직접 관리하는 공정을 거쳐 수확 된 제주 감귤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고, 그 날 관람하면서 본 대기열 중에서 가장 긴 곳이 바로 다음카카오의 이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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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는 웹툰 작가 ‘조석’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마음의 소리’ 웹툰에 적용해볼 수 있는 코너를 꾸몄다. 다만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네이버의 전시회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으며, 조석 작가에게도 어떠한 메리트가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 또한 해결할 수 없었다. 다른 부스들처럼 참여해볼 수 있는 코너는 마련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조금은 부끄러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코너였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면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고, 기자 역시도 이 코너를 참여하기에는 쑥스러움이 많아 직접 찹여하지는 못했다. 단 한 가지, 조석 작가의 웹툰과 이 캐릭터들은 상품으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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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IoT @Home과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 태양전지(LG NeON2 등)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 U+의 IoT @Home은 현재 출시되어 있는 다양한 IoT관련 제품과 서비스들 가운데서도 완성도 면에서는 가장 괜찮은 제품으로 보인다. 안전장치인 문열림 감지센서와 가스락,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미터 및 온도조절기, 플러그, 스위치 등 뿐만 아니라, 화장대 거울을 통해서 피부 상태, 오늘의 날씨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편의사양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 보였다. 특히 에너지미터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집안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사용량을 기록, 그래프로 표시해주는 등의 기능을 통하여 에너지 절약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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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태양전지인 LG NeON2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320W)과 12년의 품질 보증이라는 엄청난 개런티 기간을 가진 제품이며, 가정에서의 태양광 에너지 저장 및 사용을 돕는 5kW DC-coupled ESS 제품은 우수한 전력변환 효율 및 24시간 웹 모니터링 서비스 등의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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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유·무인 복합 운용 무인기와 틸트덕트-멀티로터 무인기, 고속-수직이착륙 틸트로터 무인기 TR-60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특히 소형 무인기를 활용한 귀가 도우미인 ‘Aris Beetle’도 함께 전시했다. 이 제품은 자동 항법 비행이 가능하며, 정찰 임무 극대화를 위해 상용화된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안정화 시스템 및 평행 고정 시스템을 내장해 비행 시 흔들림을 잡아주어,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군 감시용(적지종심작전용), 도시전투 환경, 공중 수색, 환경 감시, 귀가 도우미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프로펠러를 분리할 수 있는 분리형 모델과 휴대성을 고려한 접이식 기체를 적용한 모델이 있으며, 현재 한국전력에 보급 및 소방방재청에 보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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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부스에서 먼저 만나 본 것은 1인용 모빌리티(이동 수단)였다.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서 손쉬운 조작을 통해 전진, 후진 및 방향 전환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오픈 바디 구조로 개방성이 우수하며, 최적화된 사이즈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출/퇴근 및 이동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놀이공원 및 주요 관광지 체험 행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인용이라는 컨셉에 비해 크기면에서 메리트가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작동 원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단면도 볼 수 있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물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전기를 이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 모터를 사용해 기존 가솔린 차량에 비해 소음이 적고 3분 수소 충전으로 400여 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기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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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현대기아자동차 부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바로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인간편의연구팀이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연구/개발중인 ‘미래 이동 수단 착용식 로봇’이다.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을 위한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이동 수단으로서 발전 중인 이 로봇은, 기본적으로 고령자의 생활 보조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나아가서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보행을 위한 의료용 착용식 로봇이다. 생활 보조용 착용식 로봇은 현재 총 3종으로 고관절보조모듈형, 무릎보조모듈형, 모듈 결합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의료재활용 착용식 로봇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 보조형 1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로봇들은 현재 의료기기 및 보조기기 인증(KFDA 국내 최조)을 위한 임상 실험 진행 중이라고 한다. 2018년 시범 양산 및 2020년에는 상용화를 통해 의료 재활 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로봇산업 및 의료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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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관절치환 수술로봇과 골절정복 수술로봇, 종양치료 로봇과 심혈관 카테터 로봇 등 다양한 의료용 로봇을 선보였다. 특히 관절치환 수술로봇은 무릎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에게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수행하며, 수술부위는 무릎관절 전치환 수술(TKA)이 가능한 로봇이다. 또한 골절정복 수술로봇은 손상된 상하지 뼈의 복구 수술을 위한 골절정복(맞춤) 수술을 수행하며, C-arm 방사선 피폭량 저감 및 수술 정확도 향상에 촛점을 맞춘 로봇으로 현재 ‘골절정복 수술로봇 국책과제 수행기관’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야심작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거동이 불편한 편인 마비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모닝워크’를 출시해 상용화에 앞서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국립재활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주건협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활용되고 있어 중공업이라는 무거운 이미지에서 의료용 로봇이라는 스마트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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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Digital Hyu(休) – 기술과 감성이 교차하는 쉼터’라는 컨셉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입구에는 SUHD TV와 투명 디스플레이, 360도 무지향성 스피커로 만든 살아 숨쉬는 듯한 가상의 단풍 산책로로 꾸며진 ‘감성힐링’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다수의 SUHD TV로 꾸며진 길은 선명한 단풍을 잘 나타냈고, 바닥을 지나가면 사방에 낙엽 밟는 소리가 울려 퍼져 가을의 기분을 물씬 풍겼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들을 삼성 Gear VR을 통해서 현실과 같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 부스에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학생들이 체험을 기다리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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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창조뉴스 스튜디오를 꾸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뉴스 방송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부스에서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앵커와 기자로 나뉘어 실제 뉴스처럼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부스의 파란 색깔 만큼이나 푸르게 자라는 꿈들을 엿볼 수 있었다. 비록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은 없지만, 다른 부스들에서 보는 가벼운 모습들보다, 즐겁지만 진지한 모습이 사뭇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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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카드보드(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뷰어인 ‘Card Board(이하 카드보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활용한다는 점은 삼성전자의 Gear VR과 같지만, 카드보드는 골판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1만 원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주 유리(최근 출시된 Gear VR은 12만 원대, 초기 제품은 20만 원대)하며, 심지어는 직접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오큘러스(Oculus)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Gear VR에 비해 추가적인 센서나 액정, 컨텐츠 등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저렴하다는 점 하나로도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VR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도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단돈 만원에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런 강력한 장점에 힘입어 최근에는 자사의 스토어를 통해 ‘스타워즈:포스의 각성 카드보드’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구글 카드보드 전용 앱 다운로드수는 1500만 회를 넘어섰다고 한다. 전시회 현장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구글 카드보드를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한화, CJ, 롯데,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모두 참여해서 에너지, 유통, IoT 등 다양한 주제로 D Hall의 창조경제박람회 전시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2015 창조경제 벤처 창업대전이 열린 C Hall로 이동했다.
들어서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바로 C Hall 초입에 자리잡은 ‘메이커 존’이었다. 지금까지의 전시회들은 주로 대기업, 공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었다면 메이커존은 단순히 만들고 개발하는 것이 좋아서 메이커가 되어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상업적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1인 기업 수준의 작은 업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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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열린 2015 메이커페어에서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과속 방지 스케이트 보드’를 만든 어린 메이커들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만날 수 있었고, 그 옆에서는 20개의 맥주병들에 각각 다른 높이로 물을 채운 뒤 버튼을 누르면 바람이 맥주병의 입구로 나와 각각 다른 음계의 소리를 내는 ‘ICT 융합 맥주병 연주’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전자석으로 만들어져 일정한 전류를 주면 자기장의 형성으로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원리를 활용한 작품이다. 이처럼 생활 속의 기초과학을 토대로 각각의 분야를 융합하여 창조적인 컨텐츠로 실현한 작품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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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존의 한 쪽 구석에서는 ‘3D 프린터 모델링 체험’이 한창이었다. 이 코너는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 메이커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장소였다. 실제로 최근 3D프린터가 수많은 제조사들을 통해서 시장에 공급되고 있고, 그렇게 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져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의 폭은 예전에 비해서 훨씬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3D 프린팅의 가장 기초가 되는 ‘모델링’은 쉽게 접하기 어렵고, 주로 제조사측에서 제공하는 기회 또는 유료 강의만이 가능한 방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시회에 차려진 기회의 장은 전시회에 나온 다양한 업체/개인들의 부스 중에서도 단연 가장 멋진 곳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교육장을 가득 메운 꿈나무들은 진지하게 교육에 참여하고 있었고,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각자 머릿속에 그려왔던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회들에서 이런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하는 기대를 안고 다음 부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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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바이스마트에 입점되어 절찬리에 판매중인 대디스랩의 ‘한글시계’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한글시계는 프로그래밍과 인테리어를 시계에 모두 담아낸 제품으로, PC 시간과 동기화가 가능하고, 직접 편집해서 이모티콘을 출력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날씨 데이터를 전송하여 간단하게 LED의 움직임으로 날씨를 알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대디스랩은 이 외에도 메카넘휠과 이를 활용한 주행 로봇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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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과학상자로 만든 거북선, 3D프린터로 출력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상 등과, 1990년대에 인기있었던 보글보글, 1942 등 옛날 오락실 게임을 현장에 비치하여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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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또 한 가지는 바로 ‘지식서비스창업관’이다. 일반적으로 전시회에서는 실물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그 실물을 보여주고 시연하는 등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 유통을 통한 사물이 아닌 창작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식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아빠와 딸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위한 딸의 따뜻한 마음이 만들어 낸 스마트폰 앱이나, 지속적으로 맞춤법을 검사해주는 앱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이번 창조경제박람회의 다양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었다.
서두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이번 전시회는 2015년에 국내에서 개최된 다양한 전시회들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전시회였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뿐 아니라 삼성, LG, 현대중공업, 한화 등의 국내 최대 기업들, 또 많은 공기업들이 참여해 전시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메이커들이 다수 참여해 이번 전시회가 ‘창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에 대해서 역시 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VR이라는 신기술에 관한 시연들은 어느 기업의 제품이든 항상 대기줄이 있었을 만큼 관람객들의 참여율도 상당히 높았다.
반면 대기업, 공기업, 개인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많지 않았다. 물론 창업관, 산학협력관 등과 같이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한 부스도 있었으나, 그 수와 규모는 한정적이었다. 또한 관람객들의 반응 역시 대기업에 몰리는 등 중소기업들이 느끼기에 이번 전시회는 크게 메리트가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개최될 전시회는 2015년 전시회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기업, 공기업의 참여로 전시회의 사이즈를 키우는 것 보다, 창조경제박람회라는 명칭에 맞게 좀 더 스타트업 기업들과 메이커들에게 많은 공간과 기회를 할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방문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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