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1, 2019

디바이스마트 미디어:

[51호]업체탐방 인터뷰 : 프로보 류제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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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인터뷰

프로보 류제홍 대표

취재 | 이용동 책임기자 bluelyd@ntrex.co.kr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해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서의 코딩 교육이 의무화가 확정되고 코딩 교육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요즘, 실질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코딩을 통해 이해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 세 가지 주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코딩 교육이 필요해지고 있다. 코딩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코딩 교육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와 로봇 대회 PRC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양질의 흥미로운 콘텐츠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프로보를 찾아가 보았다.

안녕하세요, 먼저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님들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 프로보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재미있는 것’ 그리고 ‘좋은 퀄리티’ 이 두가지입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좋은 제품으로 디바이스마트 매거진 독자님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디바이스마트와 인연이 오래되었지만, 혹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주)프로보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프로보는 2011년,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나서 방과후 로봇 시장에 대 이변을 일으키며 많은 로봇 회사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오며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개발된 블록형 타입 로봇인 ‘커넥트’와 ‘커넥트’ 기반의 코딩 교구인 ‘말랑말랑 코딩여행’으로 다시 한번 교육용 로봇 교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최근의 우리나라 코딩 열기, 어떻게 보시나요?

 우리나라 코딩 시장은 아주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바로 방과후 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방과후 시장을 중심으로 코딩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 외국과는 다른 구조의 코딩 분위기가 형성된듯 합니다. 물론 방과후 시장과는 별도의 코딩 제품들도 있지만 방과후 시장이 큰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방과후 시장의 흐름이 제한된 조건(제한된 시간, 컴퓨터 사용의 어려움 등…)에서 이뤄지다 보니 국내의 코딩 분위기는 어딘가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즐기면서 코딩을 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나만의 코딩을 배우는 분위기는 형성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커’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만들어보고 직접 코딩을 해서 세상에 없는 나만의 제품을 만드는 활동을 말하죠. 이러한 분위기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자유롭고 발전적인 코딩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코딩 열기는 분명 뜨겁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국가의 교육정책 방향도 같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 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보도 올바른 코딩 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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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볼 때, 프로보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꽤 빠르게 코딩교육, 그 중에서도 방과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시고 차근차근 준비해오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아두이노 등에 집중하고 있을 때, 수준별 로봇 교육프로그램으로 차근차근 마련하셨는데.

 아두이노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부품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두이노를 사용하려면 기초적인 회로이론과 실기를 익혀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케이블을 회로의 어느 단자에 꽂는지에 따라 동작이 안되거나 부품이 고장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어려운 제품을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용한다면 가능할 수 있으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아두이노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딩은 전문 로봇공학자를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방법을 길러 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려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야 한다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잘못 연결된 부품으로 인해 고장나거나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한, 회로를 이해하지 않아도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 부품들로 프로보만의 교구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전국 초등학생들의 손에서 프로보 ‘말랑말랑 코딩여행’ 키트는 즐겁고 놀라운 피지컬 컴퓨팅 코딩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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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로봇 대회를 몇 년째 꾸준히 개최하고 계신데, 이런 로봇 대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런 대회를 열어오시는 동안 현장에서 참가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느끼셨던 점들이 궁금합니다.

 프로보에서는 PRC 대회를 4년째 자체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PRC는 PROBO ROBOT COMPETITION의 약자로 프로보 로봇대회를 뜻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기량과 로봇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회의 룰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전략을 준비해 오는 학생들을 보며 매년 놀라게 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회를 준비해 보려고 고려 중입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다양한 로봇과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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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재의 프로보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프로보 커넥터 제품에 대해서 몇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LEG*사, 그리고 국내에서 유명한 과학상* 제품과 언뜻 보았을 때는 유사해 보이는데, 프로보 커넥터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프로보 ‘커넥트’는 언뜻 보이기에는 다른 블록형 로봇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넥트’는 블록형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볼트, 너트 만큼의 결합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록과 블록을 결합하는 핀의 이름을 ‘락핀(Lockpin)’이라고 부릅니다. 이 락핀은 10Kg 무게까지 견디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만큼 결합력이 좋아서 조립 후 쉽게 부서지는 타사 로봇들과는 큰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락핀은 블럭을 조립했을 때 블록 위로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타사의 블록형 로봇들 중 비슷한 조립 방식인 리벳 조립 방식은 블록 조립 후 블록 위로 머리가 튀어나옵니다. (리벳 제거를 쉽게 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링크 구조의 로봇을 만들 때 제약이 많아지고 불필요하게 로봇의 부피가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커넥트는 블록조립 후 락핀이 블럭안으로 들어가있어서 링크 구조의 로봇을 만들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로봇 조립에서 링크 구조는 사람의 근육과도 같아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커넥트는 15종 (2018년 11월 기준)의 센서와 8종의 출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이 프로보 ‘커넥트’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제품의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 연령대가 낮은 소비자층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디자인, 특히 캐릭터화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프로보의 주 타깃층이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시각에서 제품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아이들의 시각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프로보의 개발 직원들은 초등학교 로봇 방과후 수업을 직접 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품 개발, 디자인 및 캐릭터 개발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용하시는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제품에 반영을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보다 소비자층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랑말랑코딩여행 LV 1 (상품코드: 6500576)

말랑말랑코딩여행 LV 1 (상품코드: 6500576)

말랑말랑 코딩여행 시리즈는 아두이노의 스크래치와 같은 비슷한 블록코딩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블록코딩 프로그램/교과과정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말랑말랑 코딩여행은 코딩을 모르고, 스크래치도 모르고, 피지컬 컴퓨팅도 모르는 왕초보 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그래서 말랑말랑 코딩여행 1권(LEVEL1)을 보시면 누구든 쉽게 배우고 재미있게 코딩을 즐길 수 있는 튜토리얼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초 개념을 배운 학생들이 기본적인 개념을 쌓은 후 스크래치 애니메이션과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 보며 스크래치를 통해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와 코딩의 응용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피지컬 컴퓨팅 요소를 연동하여 로봇으로 스크래치 게임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동기유발을 극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단편적인 코딩 따라 만들기가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 흐름을 적용하여 마치 이야기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코딩 교육을 하기 때문에왜 LED 출력을 해야하고, 소리 감지를 해야하고, 초음파센서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목적의식을 갖고 의미 있는 코딩 수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게임을 완성한 후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바꿔서 코딩을 해봄으로써 나만의 게임도 만들어 볼 수가 있다는 점이 아이들의 즐거움을 더욱 증가시켜 줍니다.
이런 점들 덕분에 학생들은 재미를 느끼고 더욱 능동적으로 코딩 수업에 임하게 되고 선생님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인 코딩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자세한 소개 감사드립니다. 그럼 현장과 가장 가깝게 직접 소통하고계시는 입장에서, 현재의 코딩 교육이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 것 같으신가요?

 코딩 교육은 앞으로 계속 활성화될 것입니다. 지금의 코딩 교육은 시작 단계로서 피지컬 컴퓨팅을 활용한 스크래치, 엔트리 코딩 등 쉽고 재미있는 코딩 수업이 주요한 수업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코딩 교육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범위까지 코딩 수업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삶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 코딩은 필수적인 상황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마치 영어처럼요.

수많은 디바이스마트 매거진의 아들 혹은 딸을 가진 학부모 독자들께 코딩 교육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전문가의 입장에서 간단하게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코딩 교육은 우리 아이가 전문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교육이 아닙니다. 코딩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맞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누구든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제3의 언어 (제1은 한국어, 제2는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시면 어느 것 하나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는 것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 컴퓨터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은 코딩으로 이루어져 있죠. 그만큼 우리는 코딩 속에서 생활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코딩 세상 속에서 코딩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그만큼 불편해지고 부족해지는 것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딩은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컴퓨팅적 사고방식은 문제를 파악하고 분류하고 분석하여 규칙성과 차이점을 찾아내어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답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러한 컴퓨팅적인 사고능력을 배우기에 코딩은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코딩을 어디서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을까요?

 쉽게는 서점에서 코딩 관련 서적을 구입하여 따라 해보는 방법도 있고, 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근처 코딩 학원에서 배우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지, 좋은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교육을 하는 코딩 학습이나, 제한된 센서 및 출력장치 (피지컬 컴퓨팅)를 사용하여 제한된 콘텐츠를 통해 피지컬 컴퓨팅 코딩을 학습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흥미와 효율은 떨어지게 되고 금방 코딩을 어렵게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점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코딩은 재미있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영어를 문법으로만 어렵게 배워서 말 한마디 못하는 것보다는, 문법을 몰라도 틀린 영어를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말이죠. 그렇게 재미를 붙이고 시작하는 것이 실력을 쌓고 제대로 된 실력을 길러 낼 수 있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결국 재미있게 배우고 지속적인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로보는 로봇 교육 전문 회사로 시작했지만 로봇 교육을 준비해 올 때부터, 로봇 다음은 코딩이 될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단지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뿐 분명 믿고 있었고 그래서 GULC(Graphic User interface Lite C)라는 C언어 기반의 블록형 EPL(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 을 준비해 왔었습니다.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의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에 맞추어 스크래치가 급부상되어 세상은 EPL에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되었죠.
오래전부터 이 시기를 준비해 왔던 프로보는 더욱더 많은 분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코딩 교육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보의 재미있고 유익한 로봇&코딩 교육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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